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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축구 기록

프리미어리그 우승 레이스 중간점검! 아스날-맨시티-맨유 ‘3파전’ ㅣ 각 팀의 일정, 강점, 약점 체크 ㅣ 올 시즌 리그 우승은 어느 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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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는 사람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은 어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도 반환점을 돌아, 팀 당 14~16경기 정도가 남았다. 치열했던 순위 싸움을 통해 현재는 선두 그룹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동안 아스날과 맨시티가 치고 나가면서 우승 레이스도 두 팀의 각축전이 될 것이라 예상했는데,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두 팀이 주춤한 사이 맨유가 엄청난 기세로 승점을 쌓으면서 이제는 세 팀 간 승점이 거의 차이가 나지 않게 되었다.

이변이 없다면 이 세팀 중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럼 향후 일정들을 체크하면서, 팀 별로 우승을 위해 필요한 것과 리스크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자.

 

 

alt =“축구선수 3명“
올 시즌 각 팀의 핵심 선수들

 

 


 

1. 아스날 

 

리그 순위 : 1위

리그 23경기 17승 3무 3패 (승점 54점), 득점 51점 (리그 2위), 실점 23점 (리그 2위)

팀 내 최다 득점자 : 부카요 사카 (리그 9골)

최근 공식 경기 10경기 5승 2무 3패

 

향후 일정

레스터(A) - 에버튼(H) - 본머스(H) - 스포르팅(A) - 풀럼(A) - 스포르팅(H) - 팰리스(H) - 리즈(H) - 리버풀(A)

※밑줄은 유럽대항전

 

종합 평가

전반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인 팀 에너지 레벨이 후반기 들어서 조금씩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스날이다. 실제로 승점 차 또한 많이 좁혀져서, 이제는 정말 리그 우승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나 3월부터는 유로파리그 토너먼트도 같이 병행해야 하는 만큼 아르테타의 스쿼드 운영 능력도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승점 상으로는 여전히 가장 유리하고, 빌라 전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멘탈리티를 보았을 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alt =“축구선수들“
빌라전 극적인 승리.. ㅇㅅㅈㅅ

 

강점

일단 3~4월 초까지의 일정이 비교적 수월하다고 할 수 있다. 리버풀전 전까지의 경기들에서 승점을 잘 확보해 놓는다면, 4월 말 맨시티와의 맞대결에서 설사 지더라도 승점 상의 유리함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레스터 원정이나 풀럼 원정 등 까다로운 경기도 있지만, 우승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잡아야 하는 경기들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스쿼드로 구성된 선수단은 지난 시즌 막판 챔스 경쟁에서 결국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5위로 밀려났다. 그 선수들은(+아르테타 포함) 지난 시즌을 겪으면서 경험치가 쌓였고, 거기에 진첸코 / 제주스 / 조르지뉴와 같은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들이 위닝 멘탈리티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상 중인 제주스가 복귀한다면 경기력에도 다시 한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alt =“환호하는 축구선수“
맨유전 은케티아

 

약점

최근 리그 흐름으로만 보면 빌라 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정말 힘겨운 경기였고, 그 전까지는 3경기 무승이었다. 확실히 후반기로 오면서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져 보이고 경기력도 많이 내려온 상황이다. 아르테타 감독 특성상 로테이션을 많이 하지 않고 베스트 라인업이 고정되어 오던 게 전반기에는 굉장한 폭발력을 보여줬지만, 경기 수가 늘어날수록 한계를 보이는 모습이다. 내려앉는 팀들을 상대로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부카요 사카가 아스날 공격에 끼치는 영향력은 생각보다도 훨씬 높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수비를 둘씩 끌고 다니고, 공격포인트까지 생산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사카가 빠졌을 때 아스날에서 이 역할을 해줄 선수는 현재는 없다고 본다. 문제는 사카가 모든 경기를 거의 풀타임으로 뛰고 있다는 점인데(거의 2년째..) 지금까지는 철강왕의 모습을 보여줬지만 언제 부상으로 빠질지 모르는 상황이다. 상대의 집중 견제도 점점 늘어나는 만큼 아르테타는 적절한 로테를 통해 사카의 컨디션을 시즌 끝까지 유지해 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alt =“”
아스날의 핵심 사카(재계약하자!)


 

2. 맨체스터 시티

 

리그 순위 : 2위

리그 24경기 16승 4무 4패 (승점 52점), 득점 60점 (리그 1위), 실점 24점 (리그 4위)

팀 내 최다 득점자 : 엘링 홀란 (리그 26골)

최근 공식 경기 10경기 5승 2무 3패

 

향후 일정

본머스(A) - 브리스톨 시티(A) - 뉴캐슬(H) - 팰리스(A) - 라이프치히(H) - 웨스트햄(H) - 리버풀(H) - 사우스햄튼(A) - 레스터(H)

※밑줄은 FA컵&유럽대항전

 

종합 평가

매 시즌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맨시티다. 늘 압도적인 리그 운영으로 리그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올 시즌은 그동안은 다른 '도전자'의 모습이 강한 듯하다. 연승을 달리면서 승점을 쓸어 담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무승부나 패배를 하면서 계속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다. 그러는 동안 어느새 3위 맨유와도 승점 3점 차로 좁혀졌다. 우승 DNA를 지니고 있는 선수단과 펩의 리그 운영 역량이 시너지를 내야 할 시점이다. 특히 챔스 우승이라는 목표도 놓칠 수 없는 맨시티기 때문에, 리그와 챔스를 어떻게 병행해 나가야 하는지도 펩의 과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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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전 결승골 그릴리쉬

 

강점

우승 DNA를 가지고 있는 선수들과 감독의 존재는 세 팀 중에서 가장 강력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이러한 능력들이 더욱 발휘될 수 있을 것이다. 거기에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는 홀란의 영입으로, 경기가 안 풀릴 때 득점으로 승점을 가져올 수 있는 카드를 손에 쥔 맨시티다.(물론 최근에는 이것도 잘 안되는 듯 하지만..)

 

수비진에서 디아스와 라포르트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수비라인이 확실히 안정된 모습이다. 공격에서는 홀란과 함께 그릴리쉬가 굉장히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데, 측면에서 수비를 흔들어 놓는다면 중앙 쪽에 있는 홀란에게도 더 많은 기회가 갈 수 있을 것이다. 

 

alt =“축구선수 2명“
맨시티의 현재이자 미래 홀란과 포든

 

약점

FA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병행해야 되는 점이 리그 우승 레이스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챔스의 경우, 어쩌면 리그보다도 더욱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주전들을 계속 투입해야 할 것이다. 리그에서는 2~3경기당 한번씩 승점을 드랍하면서 계속해서 흐름이 끊기는 모습이다. 특히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이나 역전을 허용하는 모습이 많은데, 이는 결국 경기 후반 펩의 경기 운영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진다.

 

최근 펩의 용병술(특히 교체술)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나오고 있다. 경기에서 교체를 아예 하지 않거나, 후반 막판에 교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좋은 결과로 그다지 이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맨시티는 주로 경기를 주도하는 경우가 많은데, 상대가 후반으로 갈수록 교체나 전술 변화를 통해 대응을 할 때 펩이 계속해서 보수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초반에 점수차를 많이 벌리지 않는 이상, 맨시티 팬들은 항상 후반 막판까지 조마조마하면서 경기를 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 경기 한 경기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점에서 어이없는 승점 드랍은 치명적일 것이다.

 

alt =“좌절하는 사람”
펩은 올시즌 맨시티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을까?


 

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그 순위 : 3위

리그 24경기 15승 4무 5패 (승점 49점), 득점 41점 (리그 4위), 실점 28점 (리그 5위)

팀 내 최다 득점자 : 마커스 래시포드 (리그 14골)

최근 공식 경기 10경기 7승 2무 1패

 

향후 일정

뉴캐슬(H) - 웨스트햄(H) - 리버풀(A) - 베티스(H) - 사우스햄튼(H) - 베티스(A) - 브라이튼(A) - 뉴캐슬(A) - 브렌트포트(H)

※밑줄은 컵&유럽대항전

 

종합 평가

최근 흐름이 가장 좋은 팀이다. 아스날 원정에서 패배한 이후 공식 경기 9경기 무패를 달리고 있다. 어느덧 리그 2위 맨시티와도 승점 3점 차로 좁혀졌다. 텐하흐 감독의 빛나는 용병술과 함께 이기는 법을 터득한 모습이다. 이번주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있는데, 부임 첫 시즌부터 트로피를 들게 된다면 향후 리그 일정에서도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쿼드도 매우 탄탄해졌고, 특히 전방의 래시포드의 활약이 대단하다. 아직 선두와 승점 차가 있지만, 계속 좋은 흐름을 보여주면서 아스날과 맨시티가 주춤한다면 극적인 역전 우승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alt =“환호하는 축구선수“
맨시티에게 OT에서 설욕 성공한 맨유

 

강점

시즌 초반에 브렌트포드에게 대패, 맨시티전 6실점 패배 등 텐하흐 감독도 퍼거슨 이후 맨유의 실패한 감독 목록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들었지만 지금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폼이 좋지 않았던 선수들을 살리는 능력이나 경기 중 유연한 전술 대처, 교체술 등 현재 맨유 상승세의 1등 공신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주축 선수가 빠지더라도 전술적 역량으로 그것을 메워나가는 걸 보면서, 시즌 끝까지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텐하흐 체제에서 래시포드는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원래 장점이었던 속도나 침투 능력에 결정력까지 더해져서 올 시즌은 완전체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득점 분포도 몰아넣기가 아니라 매 경기 꾸준하게 득점을 해주고 있어서, 영양가도 매우 높다. 뒤쪽에 있는 카세미루나 바란과 같은 베테랑들도 경기력이나 경험적인 측면에서 리그 우승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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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맨유의 핵심선수 둘, 래시포드&카세미루

 

약점

승점으로만 놓고 보면 아직은 불리한 위치에 있는건 사실이다. 아스날이 남은 한 경기를 승리한다고 가정하면 8점 차기 때문에, 맨유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들을 최대한 이기고 상대팀들이 미끄러지길 기대해야 한다. 유로파리그와 카라바오컵, FA컵을 같이 치러야 되는 일정에 리그에서는 리버풀, 사우스햄튼, 브라이튼, 뉴캐슬을 차례로 만난다. 강등권인 사우스햄튼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정 경기이고, 브라이튼과 뉴캐슬 모두 이번 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는 팀들이기에 맨유 입장에서는 3월 일정이 향후 리그 우승 경쟁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래시포드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산초나 안토니와 같은 다른 공격 자원들이 더 좋은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최근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아직 경기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충분히 좋은 폼을 보이고 있는 맨유지만, 여기서 한 번 더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래시포드 외에 공격진에서 터져주는 선수가 한 명은 더 나와야 될 것으로 보인다.

 

 

alt =“포효하는 감독“
텐하흐는 올 시즌 맨유에서 어떤 결과를 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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