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기록] 첼시 포터 경질 - 램파드 임시 감독 선임 ㅣ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질된 감독들은 누가 있을까?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는 역대급으로 치열한 우승-챔스 티켓-강등권 경쟁이 펼쳐지는 만큼, 성적 부진으로 인한 감독 경질도 여느 시즌보다 많이 나오고 있다. 한 시즌 동안 두 번 이상 감독을 경질한 팀도 있고, 시즌이 중반부를 지나가는 시점에서 벌써 12명의 감독들이 옷을 벗었다. 경질 당시 어느 정도의 승률이었는지 살펴보고, 경질 이후에 팀이 반등에 성공했는지 알아보자.

 

 

첼시 임시 감독으로 컴백한 프랭크 램파드 @sky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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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콧 파커 - 본머스

본머스 통산 : 55경기 29승 13무 13패 승률 52.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4경기 1승 3패 승률 25%

 

본머스를 승격시켰지만, 리버풀전 9대0 대패 직후 바로 경질되었다. 현재 본머스는 18위로 아직도 강등권에 머물고 있지만, 12위와 승점차가 3점밖에 나지 않는 그야말로 초접전인 상황이다. 본머스로서는 4월 향후 일정에서 레스터, 웨스트햄, 사우스햄튼, 리즈와 같은 직접적인 강등 경쟁자와의 맞대결에서 승점을 반드시 가져와야 될 것이다.

 

스콧 파커

 

2. 토마스 투헬 - 첼시

첼시 통산 : 99경기 62승 19무 18패 승률 62.6%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6경기 3승 1무 2패 승률 50%

 

부임 당시 중도 부임해 챔스 우승을 이뤄내는 성과를 보였지만, 결국 바뀐 구단주에 의해 중도 경질되었다. 이후 첼시는 포터를 선임했지만, 성적은 더욱 추락했고 결국 한 시즌에 감독만 두 번 경질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투헬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해서 또 한 번 중도 부임 신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토마스 투헬

 

3.브루노 라지  - 울버햄튼 

울버햄튼 통산 : 55경기 19승 9무 23패 승률 34.5%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8경기 1승 3무 4패 승률 12.5%

 

극심한 득점력 부재와 더불어서 초반 성적도 좋지 않았던 울버햄튼은 라지를 경질하고, 로페테기를 선임하면서 반등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강등권과 1점 차이고, 공격력은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울버햄튼으로서는 남은 리그 경기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컨셉으로 승점을 따오는 경기를 보여줘야 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브루노 라지

 

4. 스티븐 제라드 - 아스톤 빌라 

아스톤 빌라 통산 : 40경기 13승 8무 19패 승률 32.5%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11경기 2승 3무 6패 승률 18.2%

 

레인저스에서 좋은 시작을 보였던 제라드의 감독 커리어는 EPL 무대에 와서는 실패로 시작하는 듯하다. 중위권 이상으로 평가받던 빌라의 스쿼드를 가지고 지난 시즌에도 중하위권으로 마무리를 했고, 올 시즌에는 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국 경질되었다. 빌라는 이후 에메리 감독 아래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이제는 유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까지 반등했다. 

 

스티븐 제라드

 

5. 랄프 하센휘틀 - 사우스햄튼 

사우스햄튼 통산 : 173경기 60승 38무 75패 승률 34.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14경기 3승 3무 8패 승률 21.4%

 

2018년부터 사우스햄튼을 맡았던 하센휘틀도 올 시즌 경질을 면치 못했다. 한 때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꽤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시기가 있었지만, 올 시즌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 사우스햄튼은 이후 네이선 존스를 선임했지만 경기력이 나아지지 않았고, 또 한 번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

 

랄프 하센휘틀

 

6. 프랭크 램파드 - 에버튼 

에버튼 통산 : 44경기 12승 8무 24패 승률 27.3%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0경기 3승 6무 11패 승률 15%

 

램파드는 에버튼에서 감독 커리어의 치명적인 오점을 남긴 채 경질되었다. 지난 시즌에도 간신히 강등을 피하더니, 올 시즌은 정말 강등을 당할 기세로 경기력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램파드로서는 첼시 임시 감독으로 부임된 지금, 향후 감독 커리어에 있어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에버튼은 션 다이치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번 시즌 어떻게든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프랭크 램파드

 

7. 제시 마치 - 리즈 

리즈 통산 : 37경기 11승 10무 16패 승률 29.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0경기 4승 6무 10패 승률 20%

 

비엘사의 후임으로 지난 시즌 부임한 제시 마치도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경질되었다. 라이프치히 때 보여줬던 시원한 공격 전술이 나오지 않았고, 구단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결단을 내렸다. 하비 그라시아가 새롭게 부임한 리즈는 9경기에서 3승을 챙기면서 강등권과 멀어지려고 하고 있다. 특히 강등권 경쟁자들과의 맞대결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가져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시 마치

 

8. 네이선 존스 - 사우스햄튼 

사우스햄튼 통산 : 14경기 5승 9패 승률 35.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8경기 1승 7패 승률 12.5%

 

하센휘틀의 뒤를 이어서 사우스햄튼에 부임한 네이선 존스는 더욱 처참한 모습을 보이면서 리그 8경기 1승에 그친 끝에 결국 경질되었다. 사우스햄튼은 남은 시즌을 루벤 셀레스 수석코치 체제로 가기로 정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 단 6승을 거두고 있는 사우스햄튼은 이대로라면 강등 1순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선 존스

 

9. 패트릭 비에이라 - 팰리스 

팰리스 통산 : 74경기 22승 24무 28패 승률 29.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7경기 6승 9무 12패 승률 22.2%

 

비에이라는 팰리스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이번 시즌 전반기는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2023년 들어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급격한 부진에 빠졌고,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팰리스는 이후 호지슨을 선임하였는데, 레스터와의 경기에서 바로 승리하면서 저력을 보여주었다. 전반기 동안 벌어놓은 승점이 있는 편이어서, 호지슨 감독의 경험이 더해진다면 팰리스는 이번 시즌 잔류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패트릭 비에이라

 

10. 안토니오 콘테 - 토트넘 

토트넘 통산 : 76경기 41승 12무 23패 승률 53.9%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8경기 15승 4무 9패 승률 53.6%

 

구단과의 마찰 끝에 결국 콘테는 토트넘을 떠나게 되었다. 경기력과는 별개로 순위 싸움은 나름 잘해주고 있던 토트넘이었지만, 최근에는 결과도 가져오지 못하는 모습이다. 4월 일정이 매우 힘든 토트넘인 만큼, 비슷한 순위권에 있는 팀들과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의 경쟁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이번 시즌 토트넘의 최종 순위가 결정될 것 같다.

 

안토니오 콘테

 

11. 브랜든 로저스 - 레스터 

레스터 통산 : 204경기 96승 37무 71패 승률 47.1%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8경기 7승 4무 17패 승률 25%

 

시즌 중반이 넘어가면서도 좀처럼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 로저스도 결국 경질을 피하지 못했다. 최근 7경기 1무 6패를 보이면서 이대로라면 정말 강등을 당할 수도 있는 레스터는, 결국 경질 카드를 빼들었다. 아직 후임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베니테즈나 토마스 프랭크 링크가 나고 있다. 과연 9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레스터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까?

 

브랜든 로저스

 

12. 그레이엄 포터 - 첼시

첼시 통산 : 31경기 12승 8무 11패 승률 38.7%

경질 당시 리그 성적 : 22경기 7승 7무 8패 승률 31.8%

 

선임 당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터는 결국 첼시에서 최악의 모습을 보이면서 경질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역대급으로 폭풍 영입을 했던 첼시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을 두 번이나 경질하고 순위도 11위에 머물고 있는 시즌이 되었다. 램파드가 소방수로 부임하게 된 첼시는 적어도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드는 경기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레이엄 포터